프러포즈링
예물이 간소화되며 프러포즈링도 간단한 커플링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다이아몬드 반지에 대한 선호 또한 변함이 없다. 갤러리아백화점의 보석담당 이은지 바이어는 “실용성을 추구하며 캐럿을 따지기보다 반지의 품질을 중시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믿고 오래 낄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고집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러포즈링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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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세팅’은 티파니 프러포즈링의 고전. ‘브릴리언트 컷’으로 재단한 다이아몬드를 6개의 프롱(보석을 받치는 다리)이 들어올려 빛의 투과율과 광채를 극대화시켰다. 다른 반지보다 많은 프롱 수 때문에 반지의 높이가 높은 편이다. 손에 꼈을 때 보석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여성의 손을 더욱 여성스럽게 만든다. ‘티파니 하모니’는 티파니의 다이아몬드링 중 가장 최근인 2013년 선보인 제품이다. 프롱 수가 4개로 티파니 세팅보다 높이가 낮아 실용적이다.
다이아몬드링과 함께 가드링으로 끼거나 커플링으로 부담 없이 착용하고자 한다면 ‘밀그레인 링’이나 ‘TCO 밴드링’도 고려해볼 만하다. 티파니는 커플만의 특별한 메시지를 다양한 종류의 서체로 새겨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해준다. 약 4주의 시간이 걸린다.
티파니가 블루박스라면 까르띠에(Cartier)의 ‘레드박스’는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떠올릴 때 등장하는 하나의 상징물이 됐다. 까르띠에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프로모션 영화 ‘프러포즈’에는 세 쌍의 연인들의 프러포즈 이야기가 담겼는데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레드박스였다. 특히 남자가 로댕 미술관에 있는 ‘생각하는 사람’ 동상에 레드박스를 숨겨놓는 장면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프러포즈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제품으로는 ‘러브링’ ‘트리니티링’ ‘까르띠에 인그레이브드링’ 등이 있다. 모두 단순한 디자인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다. 다이아몬드 하나를 부각시킨 ‘솔리테어링’으로는 ‘솔리테어 1895’를 비롯해 ‘다무르 솔리테어’ ‘데스티네 솔리테어’ ‘발레린’ 등이 있다. 최근 까르띠에가 시작한 맞춤 제작 서비스 ‘셋 포 유 바이 까르띠에’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캐럿, 컬러, 투명도의 다이아몬드를 골라 반지를 제작할 수 있다. 맞춤 제작만 전담하는 부서가 있어 4주 안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반지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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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두 보석 가문의 자제였던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에스텔 아르펠의 사랑과 결혼을 통해 시작된 반클리프&아펠(Van Cleef&Arpels)은 반지에 담긴 이야기를 가장 중요시한다. 각각의 제품에 숨어 있는 제작 사연을 참고해 반지를 선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뻬를리 솔리테어 링’은 프러포즈링으로 가장 인기 있다. 물방울을 모티브로 한 동글동글한 외형은 독특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 또한 ‘에스텔링’은 에스텔 아르펠에게 바치는 경의의 표시로 제작됐으며 플래티넘 밴드의 양쪽을 장식한 비즈 세팅의 정교함이 돋보인다.
불가리 ‘스피가 링’
쇼메 ‘비 마이 러브’
타사키 ‘피아체레 솔리테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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