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내나라여행박람회] 해외 관광객 유치해 동북아 관광 중심지로 도약
운항 노선이 없어 유명무실한 공항의 대명사로 불리던 양양공항은 최근 몰라보게 달라졌다. 중국 중심의 국제노선 확대로 정기편과 전세기 운항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상하이 정기편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대만 태국 등 36개 도시에 2696편을 운항해 43만 명이 양양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제주 김해 광주 김포·인천 등 국내 4개 노선, 1692편 운항, 이용객 7만 명을 포함하면 올해 양양공항은 국내외 40개 도시를 4388편 운항해 이용객 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공항의 비약적 성장을 입증하듯 이달 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항(開港)공항으로 지정됐다. 개항공항 지정으로 양양공항은 사전 허가 절차 간소화와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게 돼 노선 취항이 한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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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올 상반기 크루즈 취항을 위해 ‘강원도 해양관광센터’를 설립하고 크루즈 승무원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크루즈 산업으로 러시아 중국 일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강원도를 동북아 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메인 무대에서 공연할 춘천 소양예술농원 팀. 강원도 제공
박람회장 내 다양한 체험행사 마련
강원도는 이번 박람회에 도내 18개 전 시군 및 삼척 하이원추추파크, (사)물레길, 원주 레일바이크, 태백 365세이프타운 등 관광 업체들과 함께 참가한다. 강원도 홍보관에서는 각 시군의 관광명소와 봄축제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람객의 발길을 잡을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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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3일 속초의 ‘갯마당’이 무동놀이와 장구놀이 등의 흥겨운 무대를 만들고 14일 ‘원주 아울’은 전통악기 공연인 다이내믹 페스티벌을 선사한다. 15일에는 아이돌그룹 ‘NPI’가 무대에 올라 박람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시군별로 마련한 지역 먹을거리 시음·시식 코너는 빼놓을 수 없는 관람 코스다. 춘천 닭갈비를 비롯해 원주 황골엿, 강릉 커피, 동해 지장수 호박막걸리, 속초 젓갈, 홍천 잣막걸리, 횡성 한우 육포, 정선 황기엿, 철원 쌀과자, 양구 민들레차, 인제 오미자진액, 고성 해양심층수, 양양 송이젤리 등 강원도의 별미가 한자리에 모인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