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졸 신인투수 김정민은 일본 고치 캠프에서 시속 140km 중반의 빠른공을 던지며 김성근 감독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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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전서 삼진능력 증명…장민재 등도 눈길
한화는 1월15일부터 일본 고치현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타 팀보다 1주일 이상 일정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벌써 7차례나 자체홍백전을 치렀다. 기회를 잡기 위한 신인급 선수들의 눈빛도 반짝반짝 타오른다. 연습경기에서 김 감독에게 잠재력을 입증하려고 애를 쓴다.
장민재(25)는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9년 2차 3라운드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12년 군 입대 전까지 2년간 49경기에 출전해 2승7패1홀드-방어율 5.80에 그쳤다. 입지가 불안하다. 20kg 이상 감량하며 해이해진 정신력을 가다듬었다. 홍백전에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4경기를 던졌다. 앞선 2경기에서 2이닝씩, 그리고 최근 2경기에서 3이닝을 던졌다. 김 감독이 가장 눈여겨보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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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고 출신 2차 1라운드 김민우도 1월29일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 투구 이후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키 186cm 몸무게 96kg의 당당한 체구로 작년 고교 최대어로 각광 받았다. 김 감독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김정민과 김민우 모두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공을 던진다는 평이다.
장충고 출신으로 2013년 1차 지명을 받은 조지훈(21)은 지난 달 25일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2군 서산 캠프에서 떠나 고치로 합류했다. 1월29일 첫 등판에서 2이닝 3홈런 3실점하며 부진했지만 남은 홍백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줄 참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