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압구정백야’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MBC ‘압구정 백야’ 김민수 사망 설정
누리꾼, ‘오로라공주’ 상황 반복 예견
임성한 작가의 ‘살생부’가 드디어 가동하나.
3일 방송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79회에서 김민수(조나단 역)가 결국 숨을 거두는 설정으로 등장했다.
전날 방송에서 개연성 없이 나타난 조폭들과 싸우다 벽에 밀려 머리를 부딪힌 뒤였다. 지난해 10월29일 15회에서 극중 심형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설정으로 드라마를 떠난 뒤 두 번째 ‘희생양’이 나왔다.
그 연장선에서 시청자는 ‘압구정 백야’ 역시 언젠가는 전작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견해왔다. 특히 김민수가 갑작스레 나타난 조폭과 싸우다 실신해 죽음에까지 이르는 과정에 임성한 작가가 “돌아왔다”며 크게 반응하고 있다. 이미 2일 방송에서 김민수가 실신하자 한 포털사이트에는 ‘조나단 죽나요’라는 검색어가 등록될 정도로 누리꾼의 관심도 높았다. 시청자의 예견이 틀리지 않은 셈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