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의 니콜(왼쪽)이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블로커를 앞에 두고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53점을 올린 니콜의 활약에 힘입어 9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장충체|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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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만점 리시브…GS칼텍스에 3-1
거침없이 9연승. 도로공사가 탄탄대로를 질주하고 있다. 주전 리베로 김해란의 공백 속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2-25 38-36)로 승리를 거뒀다. 15승째(6패 승점43). 니콜은 53득점했고 문정원은 21연속경기 서브기록을 이어갔다. 관심의 대상이었던 오지영은 22개의 디그와 66.6% 리시브 성공률로 김해란의 공백을 잘 메웠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두 팀 감독의 키워드는 오지영과 이나연이었다. 도로공사는 올스타전에서 김해란의 부상으로 리베로에 변동이 생겼다. 오지영 체제로 처음 맞이하는 경기였다. 서남원 감독은 “오지영의 능력을 믿는다. 리베로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연봉협상 때 구단에 요구했을 정도로 자신이 있고 실력도 갖췄다. 책임감을 느껴서인지 야간훈련도 했다. ‘충분히 잘 할 수 있으니까 너무 부담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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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멤버 가운데 한 명이 바뀐 도로공사는 첫 세트 초반 삐걱거렸다. GS가 8-4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도로공사가 6연속득점으로 쉽게 뒤집었다. 황민경 이효희가 리시브와 디그로 오지영의 짐을 덜어줬다. 김해란의 공백이 드러나지 않았다. 니콜이 12득점, 57%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24-21에서 40세 베테랑 장소연이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마감했다. 3블로킹과 12개의 유호블로킹이 도로공사에 첫 세트를 안겨줬다. 2세트. GS가 리듬을 되찾았다. 16-10으로 앞서갔지만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통산 600번째 블로킹 등 4개의 블로킹과 조직력으로 20점대 부근에서 또 뒤집었다. 이선구 감독이 말했던 결정력이 문제였다. 연속실점이 너무 많았다. 문정원은 24-21에서 21연속경기 서브기록을 이어갔다. 3세트 한송이가 7득점을 하며 GS에 승리를 안겼다. 세트공격성공률이 50%로 치솟았다. 4세트에선 38-36까지 가는 듀스가 이어졌다. 올 시즌 한 세트 최다득점(74점)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 시몬 29득점…OK저축은행, 우리카드 3-1 제압
한편 같은 날 아산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 경기에선 OK가 세트스코어 3-1(25-20 25-22 23-25 25-14)로 이겨 6연승을 달렸다. 19승째(6패). 시몬이 29득점, 송명근이 1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충체|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