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어도 매출은 제자리… 임차인 3월 재계약 포기할듯
부산 중구 국제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이 된 ‘꽃분이네’ 가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 중구 국제시장에서 꽃분이네를 운영하고 있는 신모 씨(37·여)는 27일 “권리금 문제로 3월쯤 가게를 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꽃분이네는 8.26m² 규모로 양말 허리띠 등 잡화를 팔고 있다.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가게를 둘러보거나 간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유명해졌다.
광고 로드중
신 씨는 권리금 지급에 부담을 느껴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흥행 이후 가게 방문객은 증가했지만 실제 매출은 크게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는 자신이 상표등록한 꽃분이네 간판도 내릴 예정이다. 국제시장의 한 상인은 “시장의 명소로 떠오른 가게가 사라진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