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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 청동 유물 발굴’
충북 충주에서 기원전 2세기 무렵 조성된 목관묘와 세형동검, 청동 거울 등 청동 유물이 발굴됐다.
20일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충북 충주시 호암동 한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목관묘에서 길이 30cm 정도의 세형동검 7자루와 거울, 도끼 등 청동 유물 19점이 확인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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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무덤을 조성한 시기를 기원전 2∼1세기경으로 추정했다. 이는 한반도에 신라, 백제, 가야가 등장하기 직전이다.
설명회에 동행한 한국청동기 연구의 권위자 이청규 교수(영남대 문화인류 학과)는 “당시로서는 최고급 신소재 물품에다가 무기류가 대부분인 이런 유물을 다량으로 무덤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은 당시 이 지역의 수장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많은 청동유물을 부장한 무덤은 사례가 극히 드물며, 유적 상태가 매우 양호해 무덤 축조방식과 유물 부장 방식을 명확히 설명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원 한 관계자는 “충주시가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종합스포츠타운 건설을 추 진 중인 호암동 일원에서 지난해 8월부터 발굴조사를 해온 결과, 초기 철기시대의 무덤들과 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무덤들, 숯가마 등이 조사됐고 그중 초기 철기시대 무덤에 서 다량의 청동유물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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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