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가’ 출연가수들이 한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MBC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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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러브’ 등 작곡 저작권 수입
공연기획자도 90년대 콘텐츠 반색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의 여운이 계속되면서 ‘웃는’ 사람들이 있다. 당시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들은 생각지도 못한 저작권 수입에 웃고, 공연기획자들은 새로운 공연 콘텐츠가 쏟아져 반색이다.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 폐를 끼친 길과 노홍철도 한숨을 돌리는 양상이다.
‘토토가’에서 소개된 곡들이 방송 직후부터 멜론, 엠넷 등 여러 음원차트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 곡들은 대부분 주영훈과 윤일상의 작품이다. 윤일상은 터보의 ‘러브 이즈’, 이정현의 ‘줄래’, 쿨의 ‘애상’을 작곡했고, 주영훈은 터보의 ‘화이트 러브’와 ‘트위스트킹’, ‘나 어릴 적 꿈’ 그리고 엄정화의 ‘포이즌’을 썼다. ‘화이트 러브’와 ‘포이즌’이 음원차트에서 특히 반응이 좋아 두 곡을 만든 주영훈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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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마니아 시청자를 거느리며 토요일 예능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무한도전’이지만, 작년 길과 노홍철이 잇달아 음주운전으로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토토가’로 시청률 22.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반전을 맞고 있다. 죄책감에 시달렸을 길과 노홍철도 ‘토토가’ 열풍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