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된 미래… 쓰레기 재활용 發電 - 3D 홀로그램 아직도 미래… 하늘 나는 호버보드 - 회춘 클리닉
영화 속 쓰레기를 활용한 재활용 발전 시스템(위)은 유사한 기술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주인공 마티를 혼비백산하게 만든 3D 홀로그램 기술(아래쪽) 역시 현실화됐다.
새해를 맞아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있다. 1989년 제작된 영화 ‘백 투 더 퓨처 2’와 1995년 TV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두 작품의 배경이 모두 올해, 2015년이기 때문이다.
1985년이 배경인 ‘백 투 더 퓨처 2’는 주인공 마티(마이클 J 폭스)가 브라운 박사(크리스토퍼 로이드)의 타임머신 들로리언을 타고 30년 뒤인 2015년으로 가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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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면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돼 몸에 딱 맞는 ‘스마트옷’(위)은 현실에 없는 기술이다. 지면 위로 날아다니는 호버보드(아래쪽)도 현재 과학기술로는 불가능한 기기다. 영화 ‘백 투더 퓨처 2’ 화면 촬영
자동으로 신발 끈이 묶이는 운동화는 나이키가 2010년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갖고 있다. 타임지는 지난해 “나이키가 2015년을 맞아 이 기술을 적용한 운동화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백 투 더 퓨처 2’가 예측하지 못한 변화도 있다. 영화 속 2015년에는 길거리에 여전히 공중전화가 있고 집집마다 팩스가 설치돼 각종 문서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공중전화는 이미 찾아보기 힘들고 팩스 역시 e메일에 밀려 대체되는 추세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그리는 2015년은 암울한 디스토피아다. 2000년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폭발로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인류의 절반이 사라지는 대참사가 일어난다. 15년 뒤인 2015년, 정체불명의 적 사도가 등장해 지구를 공격하자 10대 소년 소녀 파일럿이 조종하는 생체병기 에반게리온이 방어하기 위해 나선다는 내용. 대참사라는 설정 탓인지 2015년에도 집 전화와 자동응답기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등 정보기술(IT)은 현재보다도 뒤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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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