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표 시절 탈당 문제삼아 서청원, 최고위 도중 회의장 떠나… 이사회 의결한 임명안 상정못해
여의도연구원장은 이사장이 추천하고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뒤 최고위 승인을 거쳐 대표가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다. 김무성 대표가 당연직 이사장으로서 박 명예이사장을 추천하고 이사회 의결까지 마쳤지만 정작 최고위에서 상정하지 않은 것이다.
친박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의원들로부터 박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과 관련해 우려하는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재고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2005년 3월 박 대통령이 지지한 행정복합도시법 원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반발해 의원직을 던지며 탈당한 전력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고성호 sungho@donga.com·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