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이보미-김하늘(왼쪽부터).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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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LPGA ‘코리안 3총사’ 2015 야망
한·미 상금왕 출신 신지애, 일본정복 의지
상금왕 아쉽게 놓친 이보미, 내년 재도전
JLPGA 데뷔 김하늘, 첫해 자존심의 지표
신지애, 이보미, 김하늘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름잡은 1988년생 동갑내기들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이어 일본 상금왕 석권을 넘보고 있다.
신지애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회 연속 KLPGA 투어 상금왕을 지낸 절대강자다.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해 신인상과 상금왕을 거머쥔 그녀는 한국선수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잇달아 상금왕에 등극했다. 2010년 5월에는 한국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골프여왕’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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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LPGA 투어 상금왕 출신 이보미도 2015년 JLPGA 투어 상금왕을 겨냥하고 있다. 그녀는 올 시즌 중반까지 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려 첫 상금왕 등극을 노렸다. 그러나 시즌 막판 안선주(27)의 맹추격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끝내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귀국 전 일본 호치신문에서 주는 ‘호치 프로스포츠 대상’에서 여자골프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보미는 “올해 상금왕이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했다. 내년에는 반드시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11∼2012년 2년 연속 KLPGA 투어 상금왕을 지낸 김하늘은 내년 일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첫해 상금왕까지는 아니지만, KLPGA 투어 1인자 출신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관건은 낯선 무대에 대한 적응이다. 그동안 몇 차례 미국과 일본, 유럽 대회에 출전한 경험은 지니고 있지만, 활동무대 자체를 해외로 옮기기는 처음이다. 다행히 4차례의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JLPGA 투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다.
김하늘은 “처음에는 일본의 코스가 생소해 애를 먹었다. 그러나 경기에 계속 출전할수록 좋은 느낌을 받았다. 시즌 초반 좋은 경기를 풀어간다면 기대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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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