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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북에 계속 나타나는 황새 연구해야”

입력 | 2014-12-22 03:00:00

새만금-곰소만서 관찰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환경부) 및 천연기념물 제199호(문화재청)로 지정된 보호종인 황새(Oriental White Stork)가 전북 서해안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에 따른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전북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에 따르면 10일 새만금 지역 만경강 하구(군산시 옥구읍) 갈대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황새 3마리가 확인됐다. 최근 8년간 전북지역의 황새 도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새만금과 곰소만 지역에서 해마다 월동하는 황새가 관찰되고 있다.

황새는 1971년 충북 음성군 관성면에서 번식하던 수컷이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고 암컷이 1994년 동물원에서 숨을 거둠으로써 한반도 텃새 황새의 역사는 끝났다. 최근 발견되는 황새는 시베리아에서 번식한 개체 중 일부가 월동을 위해 한반도를 찾고 있는 희귀종이다.

한성우 학예연구사는 “황새는 물고기를 비롯해 곤충류 개구리 들쥐 파충류 등 동물성 먹이를 주로 먹는다”며 “겨울철 만경강 하구 습지 등 전북 서해안을 월동장소로 활용하는 것은 황새에게 안전한 먹이와 월동 장소를 제공해 주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