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80여 가구의 주거환경이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이 사업을 2011년부터 단순한 집수리 개념에서 벗어나 외풍이나 대기전력 등으로 인해 불필요한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확대했다.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한국주거복지협회 관계자는 “단열공사나 전열기구를 에너지 절감 기기로 교체하는 것처럼 일정 비용을 투자하면 장기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많다. 하지만 저소득층은 몇 달 또는 몇 년치 절감 효과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집수리 내구연한을 20년으로 산정했을 때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공사비용 대비 난방비를 2배 절약할 수 있다고 본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고용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기관 활성화를 통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주관사인 한국주거복지협회와 현대제철, 사업 효과를 분석하는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시공 담당 사회적 기업 10곳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녹색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만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794명의 고용이 이뤄졌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