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3주기 맞은 北] 러셀 美국무부 차관보 밝혀… “양자 대화, 북핵해결 통로 아니다”
그는 이날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한미중 공동과제와 협력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이 한반도 미래의 직접 당사자인 만큼 북한과의 어떤 과정(대화나 협상)에도 한국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북한의 진정성이 전제돼야 하는 6자회담 등 비핵화 대화와는 별도로 북-미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한 톤으로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러셀 차관보는 “북-미 양자 대화는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는 통로가 아니다”라며 “비핵화 협상은 6자회담 9·19공동성명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