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大 아웃도어’ 하그로프스
스웨덴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하글뢰프스)의 피터 패브린 글로벌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 하그로프스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하그로프스는 마무트(스위스), 아크테릭스(캐나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3대 아웃도어 브랜드로 꼽힌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지만 한국에 진출한 지는 이제 갓 2년을 넘겼다.
한국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하그로프스는 지난 2년 동안 경쟁 아웃도어 브랜드와는 달리 TV 광고를 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성장세가 꺾인 한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리는 대신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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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린 대표는 또 하그로프스의 핵심 경영가치로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생산 공정에 재활용 원단을 활용하고, 공정한 노동환경에서 친환경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해 유통하겠다는 것. 그는 “같은 가격에 비슷한 기술이 접목된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은 많다”며 “환경보호와 노동자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소비자에게 왜 우리 제품을 사야 하는지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