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혼유 사고에서 혼유 시 손상될 수 있는 연료계통 부품 범위(출처= 한국소비자원 제공)
자동차 혼유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하면서 발생하는 혼유사고는 엔진에 치명적 손상을 가할 수 있다. 연료주입구로 인해 휘발유 차량은 혼유사고가 일어날 여지가 없다.
지난 11일 소비자원이 발표한 혼유사고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 자료에 따르면 혼유사고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총 384건이 접수됐다. 연도별로 2012년 141건이었던 혼유사고는 올해 11월까지 125건을 기록하면서 급증하는 추세다.
혼유사고가 경유 차에만 발생하는 이유는 연료주입구 크기 때문이다. 경유 차의 연료주입구 크기(3.0~4.0cm)가 휘발유 주유기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1.91cm)여서 혼유 사전 예방이 어렵다. 반면 휘발유 차량은 연료주입구 크기(2.1~2.2cm)가 경유 주유기(2.54cm) 보다 작아 주유기가 아예 들어가지 못하므로 혼유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따르면 시동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혼유될 경우 연료탱크 청소 등 간단하게 수리가 가능한 반면 주유 중 시동이 켜져 있거나 주유 후 운행할 경우 연료계통의 부품 이 전반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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