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지 9단 ● 김지석 9단 본선 8강전 총보(1∼281)
백을 쥔 홍성지는 초반 흑의 하변 미니 중국식 포석에 깊숙이 뛰어들었다. 다소 깊은 게 아니냐는 흑의 추궁이 매서웠다. 하지만 백 대마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우하귀에서도 사는 형태를 마련했다.
홍성지는 이 바둑에서 두 차례 이길 기회를 놓쳤다. 첫 번째가 우하귀에서 흑이 65라는 과수를 들고 나왔을 때였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과감하게 끊었어야 했다. 백 13까지 패의 맛이 남아 있는 빅의 형태. 백이 먼저 빵따냄을 하며 크게 이득을 본 만큼 백이 이길 기회를 잡은 순간이다. 그래도 백이 유리한 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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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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