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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첫날 6조원 흥행대박

입력 | 2014-12-11 03:00:00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마지막 ‘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제일모직이 공모주 청약 첫날인 10일 증거금만 6조 원이 몰리면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에서 갖는 위상과 맞물려 저금리에 갈 곳을 잃은 시중의 뭉칫돈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상장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공모물량 574만9990주 모집에 2억2319만8050주의 청약이 이뤄졌다. 첫날 경쟁률은 평균 38.8 대 1로 청약 증거금만 6조193억 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달 삼성SDS의 청약 첫날 경쟁률(20 대 1)과 증거금(2조3535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청약 이틀째에 자금이 더 크게 몰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10년 삼성생명(19조8444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증거금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청약증거금은 삼성증권에 2조7357억 원이 몰렸고 대우증권 1조729억 원, 우리투자증권 9924억 원, 신한금융투자 3281억 원, 하나대투증권 1791억 원, KB투자증권 812억 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제일모직 청약은 11일 오후 4시에 마감된다. 청약을 받는 증권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제일모직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며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7조2000억 원에 이른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