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300만원서 222.6%나 뛰어… 신고선수였던 2012년엔 2400만원
프로야구 넥센의 팀 1호 연봉 계약자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해 팀 내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가 가장 먼저 연봉 계약을 하는 데다 최고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첫발을 뗀 것은 2012년 박병호였다. 그해 겨울 박병호의 연봉은 6200만 원에서 254.8% 인상된 2억2000만 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겨울에는 프랜차이즈 스타 강정호가 3억 원에서 1억2000만 원 오른 4억2000만 원을 받았다.
올해 1호 계약의 주인공은 201안타의 주인공 서건창이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넘어서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서건창은 9일 지난해 9300만 원에서 222.6%(2억700만 원) 오른 3억 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신고선수 출신으로 2012년 최저 연봉 2400만 원을 받았던 그가 3년 만에 10배가 넘는 돈을 받게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