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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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5억·연봉 5억5000만원
타구단 협상 최종일 극적 타결
한화 마운드 전력보강 화룡점정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33·사진)가 ‘야신’의 품에 안겼다.
프리에이전트(FA) 배영수는 타구단 협상 마감일인 3일 한화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5000만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5000만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이로써 2000년 삼성에 데뷔해 15년간 ‘푸른피의 에이스’로 활약해온 배영수는 한화로 이적해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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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2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원소속구단인 삼성과 FA 우선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보이며 협상이 결렬됐다. 배영수는 4년 계약을 원했지만 삼성은 최초에 2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큰 격차를 보였다. 삼성이 다시 3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마감일이 지나면서 배영수는 타구단과 협상을 하기 위해 시장으로 나왔지만 협상을 하자고 부르는 팀이 없었다. 그런데 이날 저녁 한화에서 연락이 오면서 만나게 됐고, 협상 2시간 만에 극적으로 도장을 찍고 독수리 군단의 일원이 됐다.
계약 후 배영수는 “새로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초심의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 한화 팀에서 따뜻하게 받아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