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차출로 피로 누적 줄부상… 오세근 복사뼈 다쳐 3주 진단 양희종-김종규도 ‘시름시름’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있다 병역 혜택으로 제대한 인삼공사 오세근은 지난달 28일 SK와의 경기에서 왼발 복사뼈 부위를 다쳤다. 3주 진단을 받아 길게는 한 달 가까이 쉬어야 할지 모른다. 인삼공사 양희종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이상으로 지난달 30일 KT와의 경기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차’ ‘포’를 떼고 치른 KT와의 주말 안방경기에서 다행히 승리를 챙겼지만 이동남 감독대행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답답해했다.
광고 로드중
KT 조성민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재활이 잘돼 최근 2군 리그에 출전하며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게 전창진 KT 감독의 평가다. 인천 코트를 빛냈던 스타들의 줄부상은 5개월 가까운 대표 차출에 따른 피로 누적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코트에 나서고 있기는 해도 모비스 양동근, KCC 김태술 등도 체력 저하와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간판스타의 부재는 평소 출전 기회가 적던 식스맨들에게는 기회가 된다.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튼튼한 ‘잇몸’들의 활약이 리그 판도에 영향을 끼치게 됐다.
한편 이날 창원 경기에서는 선두 모비스가 안방 팀 LG에 85-77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패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