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연인들’·‘전설의 마녀’(아래) 포스터.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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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토·일요일 밤 9시부터 이후 2시간이 ‘불가침의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과 ‘전설의 마녀’가 동시간대 경쟁작에 비해 월등히 앞서나가는 가운데 올해 4월부터 탄력을 받은 이 시간대 상승세가 연말까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올해 초만 해도 MBC 주말드라마는 부진에 허덕였다. ‘사랑해서 남주나’와 ‘호텔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종영하면서 후속작은 부담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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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왔다! 장보리’가 이 시간대에서 처음으로 30%의 시청률을 돌파하면서 독보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왔다! 장보리’ 이후 방송한 ‘마마’도 효과를 이어받으며 20%의 시청률을 넘겼다.
평일 미니시리즈들이 10%도 넘기기 버거운 상황에서 두 드라마의 성과는 컸다.
10월 ‘왔다! 장보리’와 ‘마마’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빠졌지만, 후속작 ‘장미빛 연인들’과 ‘전설의 마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이제 이 시간대는 MBC의 온전한 영역이 된 것철머 보인다.
‘장미빛 연인들’은 10%대 후반을 유지하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전설의 마녀’는 ‘마마’보다 빠른 시기에 20%를 넘어서며 30%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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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연인들’의 한선화와 SBS ‘모던 파머’의 이홍기는 아이돌 스타가 아닌 연기자로 승부를 벌이고 있다. ‘전설의 마녀’의 한지혜와 ‘미녀의 탄생’의 한예슬은 2001년 슈퍼모델 동기이지만 옛 정을 잠시 뒤로 하고 시청률 경쟁에 나섰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드라마 두 편을 연속으로 방송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결국 그 2시간이 드라마만 방송하는 시간대로 안착하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