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메시, 아포엘전 해트트릭… 유럽챔스리그 통산 74호골 신기록 91경기만에 달성, 경기당 0.81골… 과르디올라 “600년 지속될 대위업”
이날 3골은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72, 73, 74번째 골이다. 라울 곤살레스(37·스페인)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챔피언스리그 개인 최다 득점(71골)을 넘어서면서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기록을 갈아 치운 속도도 빠르다. 라울 곤살레스는 142경기 71골로 경기당 0.5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91경기에서 74골을 넣으며 경기당 0.81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날 대기록을 작성한 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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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등 해외 매체들은 호날두의 존재를 메시 상승세의 주요 원동력으로 꼽았다. 같은 리그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라는 칭호를 함께 받고 있는 호날두를 이겨야만 한다는 경쟁심이 메시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네이마르(22), 루이스 수아레스(27) 등 세계 최정상급 동료들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바이에른 뮌헨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겨우 27세의 메시가 대기록을 썼다. 60년이 아니라 600년까지 지속될 기록”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