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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양현종

입력 | 2014-11-25 03:00:00

구단 2차면담도 ML행 결론 못내려… 美선 “텍사스 150만 달러 최고” 주장




KIA 양현종(26)의 미국행이 진통을 겪고 있다.

양현종과 KIA는 24일 구단 사무실에서 미국 진출 관련 두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포스팅 최고 금액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미국 진출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KIA는 “해외 진출을 허용할 명분이 없다. 팀에 남아야 할 이유가 더 많다”고 맞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최고 금액 수용 여부를 통보해야 할 시한은 28일 오전 7시여서 아직 시간은 있다. 양현종과 KIA는 25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한편 양현종에게 최고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미네소타가 아닌 텍사스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FOX스포츠 칼럼니스트 C J 니코스키는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가 양현종의 입찰에서 승리했다. 그 전까지는 미네소타가 승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포스팅 최고 금액은 약 150만 달러”라고 전했다. 김광현의 포스팅 최고 금액은 200만 달러(약 22억3000만 원)였다. 미네소타와 텍사스 모두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어 양현종의 행선지가 어디인지는 최고 금액 수용 이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이 KBO를 통해 KIA에 전달한 것은 금액뿐으로 KIA가 이를 수용해야만 MLB 사무국이 해당 구단을 통보해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