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지도자 460여명 파주 도라전망대서 평화기원 첫 공동법회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공동법회에 참여한 한국과 중국, 일본 불교 지도자들이 경기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합장을 하고 있다. 3개국 불교지도자들은 법회에 앞서 평화를 기원하는 타종과 평화행진도 했다. 파주=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한국 중국 일본의 불교 지도자 460여 명이 19일 비무장지대(DMZ)가 보이는 경기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평화를 기원하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 기원’이라는 주제로 공동법회를 열었다. 3개국 불교 지도자들이 도라산에서 공동법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18일부터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17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날 법회에서는 한중일 순서로 예불의식이 치러졌다. 먼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등 한국 대표단 170여 명에 이어 중국불교협회 수석부회장 쉐청 스님 등 중국 대표단 110여 명의 예불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일중한국제불교협회 이사장 다케카쿠초 스님을 비롯한 일본 스님 180여 명이 예불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예불 뒤 북녘을 바라보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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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