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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이럴수가’

입력 | 2014-11-17 11:01:00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이각(二角) 모자가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된 가운데 경매에 나온 이유가 화제다.

BBC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과도 같은 이각(二角) 모자가 한국인에게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된 모자의 낙찰가는 30만 유로(약 4억 원)~40만 유로(약 5억 5000만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5배 가까운 가격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경매중 모자 가격으로는 최고치다.

모나코 왕실이 내놓은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그가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1926년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에게 구입해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메달과 장식용 여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 등 다양한 나폴레옹의 유물들을 경매에 내놓았다.

모나코 왕실은 왕궁 보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소장품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폴레옹은 생전에 약 120개의 모자를 갖고 있었으나 현재 남아있는 것은 약 20개 뿐으로 이중 2개 만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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