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소득이 낮은 흡연자가 소득이 많은 사람보다 담배를 더 피운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과 함께 2013년 건강검진 수검자 604만명 중 19세 이상 흡연 남성 246만 명의 건강보험 진료비 등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소득 하위 25%(월 평균 127만 원 이하)는 소득 상위 25%(391만 원 이상) 보다 전체 흡연 기간동안 약 653갑의 담배를 더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로드중
담배를 오랫동안 많이피면 필수록 진료비 부담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17.5%에 해당하는 30갑년 이상 장기·다량 흡연자가 전체 흡연자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2%이며, 특히 7.1%를 차지하는 40갑년 이상 고도흡연자는 진료비의 13.6%를 차지했다.
흡연자 1인당 진료비에서도 흡연량과 흡연기간이 길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진료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0갑년이상 고도흡연자(103만원)는 10갑년미만 흡연자(38만원)보다 진료비 부담이 약 2.7배 많았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