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시행 이후 잇단 정부 압박에… LG 이어 보급형 모델 값 낮춰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일부 스마트폰 출고 가격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S4 LTE-A’ 출고가를 69만9600원에서 64만4600원으로 5만5000원 낮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올해 3월 ‘갤럭시 S5’가 시장에 나오면서 주력 모델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스마트폰 가격 인하 압박으로 삼성전자가 시장에 나온 지 오래된 제품에 한해 가격을 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최근 스마트폰 부문 이익이 줄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 가격을 내린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비슷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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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전자는 22일 ‘G3’의 보급형 모델인 ‘G3비트’와 ‘G3A’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5만∼7만 원 내렸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