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선미 다인실 외벽-천장 붙어 잠수사 투입해도 접근 어려워
세월호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 다인실 수색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사가 투입되는 현재 인력 중심의 수색작업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4층 선미 다인실은 침몰 때 충격 때문에 창문 쪽 외벽과 천장이 거의 붙어 있는 상태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외벽과 천장을 벌려서 수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잠수업체 측은 “잠수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의견이다.
또 가족들이 겨울철 수색을 위해 요청했던 잭업바지(jack-up barge·바다 밑에 4개의 긴 파일을 박고 수면 위에 사각형의 바지를 얹혀 파도에 영향을 덜 받게 하는 바지) 설치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대본과 민간잠수업체는 일단 잠수사를 투입해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은 7월 18일을 마지막으로 21일까지 96일째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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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령 herstory@donga.com·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