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TU전권회의 20일 개막 “영화 한편을 7초만에 전송”… KT, 국내 첫 상용서비스 발표 SKT는 LTE 48배 통신 시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2014’ 현장에서 ‘기가(giga)인터넷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다.
KT는 20일 ITU 전권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월드 IT 쇼(WIS 2014)’에서 국내 첫 기가인터넷 상용화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다. 영화 한 편을 7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초당 1기가비트(Gb)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가 처음 정식 상품으로 나온다. SK텔레콤은 28GHz(기가헤르츠)의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48배 빠른 초당 최대 3.7Gb의 속도를 제공하는 5세대(5G) 무선통신기술을 시연한다. 초고화질(UHD) 영화 100편을 한꺼번에 스트리밍할 수 있는 속도다.
케이블TV 업체들도 나선다. CJ헬로비전이 내놓은 ‘하이브리드 오버레이 노드(HON)’는 기존 케이블 망을 광케이블 기반의 전송망으로 옮겨갈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기가인터넷을 각 가정에 손쉽게 보급할 수 있게 돕는다. 다산네트웍스 등 통신장비 기업들도 기가인터넷용 장비를 세계에서 찾아온 ICT 산업 관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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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인터넷(Giga Internet) ::
현재의 100Mbps(1초에 100메가바이트 전송)급 인터넷보다 최소 10배 빠른 1Gbps의 속도를 내는 서비스.
부산=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