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교외에서 40대 여성이 세 딸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아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 주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지 일간 시카고 선타임스는 파멜라 크리스텐슨 씨(47)가 경찰이 자택에 방문했을 당시 피에 흥건히 젖은 흰색 셔츠 차림으로 문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크리스텐슨 씨는 세 딸(12, 16, 19세)에게 흰옷을 입힌 뒤 세제와 가정용 화학물질을 섞은 칵테일을 마시게 했으나 아이들이 이를 거부하자 칼로 찔렀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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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은 이 집 위층에서 피투성이가 된 10대 3명을 발견했다. 그중 2명은 흉부에 자상을 입었다.
크리스텐슨 씨의 세 딸 중 한 명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20분경 911에 두 번 전화를 걸었고, 경찰이 집을 방문했다.
크리스텐슨 씨는 경찰관들을 보자 무릎을 꿇고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텐슨 씨는 가슴과 배에 자해로 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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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텐슨 씨는 1급 살인미수 혐의 및 가중처벌이 가능한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크리스텐슨 씨는 9일 법원에 출두했으며, 보석금 100만 달러(약 10억6700만 원)를 책정받고 수감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