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일 실시… 각 상임위 준비 착수 박영선 원내대표, 2일 물러날 수도
국회는 1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소관 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 준비에 착수했다. 여야는 당초 8월 말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분리국감을 진행하려 했던 일정을 바꿔 7일부터 27일까지 16개 상임위별 국감을 일괄적으로 실시한다. 8월 국감이 무산된 만큼 과거처럼 정기국회 국감으로 진행된다.
이날 법사위 등 11개 상임위는 국감 계획서 변경 또는 증인 및 참고인 출석 건 등을 의결했다. 나머지 상임위인 운영위, 기획재정위 등 5곳은 2일 국감 계획서 등을 처리한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국감 대상 기관 승인 안건 등을 최종 처리한다.
여야는 정기국회 일정이 한 달 늦어진 만큼 최대한 속도를 내 국감을 비롯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 예산안 심사 등을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법안 심의와 국정감사 준비에 매진한다 해도 준비 기간이 부족해 부실 심의와 수박 겉핥기 감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상임위는 아직 법안심사소위조차 구성돼 있지 않은 탓에 국감과 대정부 질문이 끝나는 11월이나 돼야 본격적인 법안 심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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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굳히고, 이르면 2일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호 sungho@donga.com·홍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