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대다수 글로벌 철강회사들이 자동차 소재를 생산해 자국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있던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먼저 글로벌화를 추진했다. 포스코가 현재 자동차용 소재를 납품하는 업체는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혼다, 스즈키, 토요타자동차, 닛산, 마쓰다 등 일본 업체, GM, 폴크스바겐, 피아트, 포드, PSA 등 다양하다. 이 밖에 창청(長城)기차와 지리(吉利)기차, 중국 전기차업체 BYD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자동차용 소재에 대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아 판매망을 안정적으로 넓혀나갈 수 있었다”며 “자동차용 내판재뿐 아니라 품질관리가 중요한 외판재도 공급하고 있으며 외판재 중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사이드 아우터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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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강점은 현지화다. 포스코는 국내뿐 아니라 멕시코, 중국, 인도, 일본, 멕시코 등 14개국에서 29회사 47개 가공공장을 운영해 현지 고객의 요구조건을 맞춘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소재를 판매한 후에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즉각 지원할 수 있는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고객사 만족을 이끌어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맞춤형 서비스 노력은 자동차업체들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2003년과 2010년 혼다, 2007년 폴크스바겐, 2008년 스즈키, 2008년부터 3년 연속 GM으로부터 우수공급사상을 받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