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시영 6단 ● 박정환 9단 본선 16강전 6보(93∼114)
박정환 9단은 95로 받아 버텼다. 백은 귀에 맛을 남겨 둔 채 96, 98로 우변을 가볍게 처리했다. 드디어 박정환 9단이 칼을 뽑았다. 99로 형태의 급소를 들여다보며 공격을 시작한 것. 100에 두어 한 점을 살릴 때, 101 마늘모가 날카롭다. 흑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백은 어떻게든 연결해야 하는 국면. 백이 102로 붙여 수습의 실마리를 풀어가려하자 흑은 103부터 107까지 백에 모양을 허용하지 않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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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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