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000∼6000원대를 유지하던 닭고기 소매가격이 약 5년 만에 kg당 50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9월 1∼22일 닭고기 소매가격(중품 1kg 기준)은 평균 4988원을 기록했다. 닭고기 소매가격이 500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월 10월(4836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평균 가격(5343원)과 비교했을 때는 6.6%,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9% 하락한 것이기도 하다.
이는 올해 상반기까지 닭고기 공급이 꾸준히 늘어난 데 비해 여름철 소비는 주춤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을 기준으로 식용 닭 사육 마릿수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1억 마리를 돌파했었다. 여름 보양식 수요뿐만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 개최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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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