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대표팀 비해 적은 관심…역대 최고 성적 도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선 9월 들어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남녀대표팀 등 3개의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이들이 토해내는 함성 덕분에 파주 NFC는 요즘 매일 활력이 돌고 있다.
한국여자축구는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해 세계무대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팬과 언론의 관심에선 좀 벗어나 있다. 올 1월 첼시 레이디스 합류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한 지소연(23)은 당시 자신에게 몰린 많은 취재진을 보고 “기자분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놀랐다. 내가 잘해야 한국여자축구가 관심을 받는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여자대표팀도 A대표팀과 남자대표팀에 비해선 조명을 덜 받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지소연이 뒤늦게 합류할 예정이라 국내파 위주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 그에 앞서 4일 인천 남동럭비구장에서 WK리그 고양대교, 10일 NFC에서 능곡고와 잇달아 연습경기를 펼친다. 윤덕여(53) 감독은 “체력적 부분이 중요하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더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따낸 동메달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성적이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의 목표다.
파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