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칼호텔 대표 “호텔-항공 뗄 수 없어… 추가 확장”
○ 대한항공의 일등석을 닮은 객실
3일 직접 찾은 그랜드하얏트인천 객실에서는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대번에 느낄 수 있었다. 비행기 일등석을 연상시키는 곡선 디자인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대한항공의 상징색 중 하나인 초록색 의자와 발받침이 마련돼 있었다. 이 호텔은 하얏트가 위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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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표는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유치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들이 주요 목표”이라며 “공항에 붙어 있는 입지조건과 바다 및 BMW 드라이빙센터 등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문을 연 웨스트타워에는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연회장을 비롯해 9개의 연회장과 어린이용 풀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 호텔업으로 발 넓히는 한진그룹
한진그룹의 호텔 사업 분야를 맡은 칼호텔네트워크는 제주도·하와이·로스앤젤레스 등에 총 6개의 호텔을 갖고 있다. 그랜드하얏트인천에 이어 총 12억 달러를 투입해 2017년 개관을 목표로 총 73층 규모의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호텔을 건설 중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대표는 “늘어나는 인천 지역 호텔 수요에 대비해 호텔을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 무조건 호텔 수를 늘리기보다 적재적소에 알맞게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윌셔 그랜드호텔 신축 사업에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조 대표는 ‘역사 유적과 학교 근처에 숙박시설을 들일 수 없다’는 반대 여론에 6년째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경복궁 인근 ‘송현동 복합문화단지’ 설립도 계획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한진그룹은 최근 정부가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규제를 완화할 뜻을 밝혀 7성급 호텔이 포함된 이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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