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하는 배우를 카메라로 찍어 보여주는 방식으로 여성의 상처를 표현한 연극 ‘노란벽지’. SPAF 제공
14회를 맞는 올해는 ‘핵심을 감지하다(Sense the Essence)’라는 주제로 한국 독일 벨기에 러시아 등 7개국의 19개 공연단체가 참가해 연극과 무용 21편을 선보인다. 한국 작품은 11편, 해외 작품은 10편이다.
개막작 ‘노란 벽지’(9월 25∼27일)는 실험연극으로 유명한 독일 베를린의 샤우뷔네 극장이 제작하고 케이티 미첼이 연출한 작품이다. 미국 작가 샬럿 퍼킨스 길먼이 쓴 동명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카메라가 촬영한 배우들의 모습을 무대 위의 스크린에 투사하는 기법을 사용해 여성의 억눌린 자의식과 상처를 표현했다. 영국 출신의 유명 안무가 호페시 �터의 최신작 ‘선(SUN)’도 10월 8, 9일 공연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