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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버스 사고, 4~5명 실종자 수색 중…블랙박스 정밀판독 예정

입력 | 2014-08-26 10:36:00

창원 71번 버스 사고.사진=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창원 버스 사고’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교에서 창원 71번 버스가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추락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2시 50분쯤 창원역과 마산진동환승센터를 오가는 71번 시내버스가 왕복 2차로 사동교 상류에서 하류로 향하던 도중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하천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창원 버스 사고는 침수 때문에 도로가 통제되자 우회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버스는 옆으로 쓰러져 사동교 교각에 걸려 멈췄고,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버스 추락 목격자들은 시내버스가 교각과 충돌한 후 앞부분만 드러낸 채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2명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창원 버스 안에서 숨진 안모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운전자 정모 씨를 비롯해 4~5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하천 지류가 흐르는 진동항과 광암항 일대에서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수색은 다시 재개됐지만 경남 창원에 이날 오후 239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하천의 물살이 거세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시내버스의 탑승인원을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 분석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박스 분석작업을 맡은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시내버스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밀분석하려고 했으나 내부회로 손상으로 분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블랙박스를 충북 청주의 블랙박스 복구 전문회사에 의뢰해 정밀판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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