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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압승…‘해적’ 선전…‘해무’ 가능성…‘군도’ 아쉬움

입력 | 2014-08-15 06:55:00

사진|영화 ‘명량’, ‘해적:바다로 간 산적’, ‘해무’, ‘군도:민란의 시대’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극장가 4파전…광복절 연휴 막판격전 전망

전·후반전이 끝났다. 그러나 연장전은 남았다. 대작 네 편이 한 주 차로 개봉한 여름 극장가. 13일 ‘해무’가 개봉한 뒤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 연장전이 벌어진다.

‘해무’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14일 현재까지 한국영화 4파전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명량의 압승’. 16일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오르는 데다 1500만 관객까지 내다보고 있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476만명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극장 상영을 사실상 종영한 만큼 500만 관객 돌파는 어렵다. 하정우와 강동원의 만남, 액션활극으로 버무린 새로운 시도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손익분기점은 넘겼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선전도 눈에 띈다.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은 데다 코미디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5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무’의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네 편 중 유일하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한계 속에서도 개봉 첫 날 17만 관객을 동원했다. 봉준호 감독 제작, 김윤석·박유천의 만남은 여전히 화제다.

휴가시즌 막바지이기도 한 15일∼17일 극장가는 네 편의 영화가 흥행을 위해 질주하는 ‘마지막 격전장’이 될 전망. ‘명량’의 독주 속에 ‘해적’과 ‘해무’가 어느 정도 관객을 모을지 관심거리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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