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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 해외금융계좌 개인-법인 774명 자진신고

입력 | 2014-08-06 03:00:00

총 24조… 미신고 50명 검증 착수




지난해 기준 해외 금융계좌 잔액 합계가 10억 원 이상인 개인과 법인은 774명이며 이들은 7905개 계좌에 24조3000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해외 금융계좌에 있는 잔액의 합이 10억 원 이상인 개인, 법인으로부터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신고 인원은 14.2%, 금액은 6.4% 증가했다. 대상자와 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신고 대상 자산이 은행, 증권 계좌에서 채권, 펀드, 파생상품, 보험 등 모든 금융계좌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개인은 389명으로 총 1574개 계좌에 2조7000억 원을 보유했고 1인당 평균 신고 금액은 70억 원이었다.

법인은 385곳이 6331개 계좌에 21조6000억 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평균 신고금액은 560억 원이다.

국세청은 10억 원 이상의 해외 금융계좌를 보유했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50명에 대해 정밀 검증에 착수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