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김진우(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토마스 시차적응 끝 6일 선발등판
김진우 선발 복귀 5선발체제 완성
KIA는 4강 기로에 서있다. 92경기를 치른 5일까지 아직 4강권과는 5게임 안팎 승차로 떨어져있다. 5연승을 달려도 단숨에 다다를 수 없는 큰 격차다. 한 주 6번의 경기에서 4승2패 이상의 속도를 지켜야 추격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칫 연패에 빠지면 4강 경쟁에서 완전히 뒤떨어 질 수 있다.
한 시즌 농사가 걸려있는 중요한 순간, 새 외국인투수 저스틴 토마스(30)와 김진우(31)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려있다.
토마스는 부상과 부진으로 짐을 싼 일본프로야구 다승왕 출신 데니스 홀튼을 대신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토마스는 7월 31일 마산 NC전에서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리그 적응을 위한 불펜 투입이었다. 1-8로 뒤진 8회 큰 부담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1이닝 2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 서클 체인지업을 던졌다.
변화구 제구력은 수준급이었지만 타자를 압도 할 수 있는 직구는 없었다. 토마스는 홀튼에 비해 커리어가 떨어진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통산 31경기 2패, 방어율 6.84다. 마이너리그에서도 54승 50패 방어율 4.36으로 인상적인 기록을 세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는 경력보다 새 리그에서 얼마나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느냐에 있다. KIA가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 카드는 김진우다. 선 감독은 “김진우가 빨리 선발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5월 14일 시즌 첫 등판한 김진우는 부진한 투구가 이어져 7월부터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KIA는 김진우가 돌아오면 양현종∼토마스∼송은범∼김진우∼임준섭까지 이어지는 선발진을 완성하게 된다. KIA가 바라는 최상의 카드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