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이후 처지 뒤바뀐 오바마와 롬니] 공화 최고지도자로 다시 전성기… CNN “오바마와 재대결땐 완승”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 후보들이 오바마 대통령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반면 롬니 전 주지사는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들의 지지유세 신청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조만간 공화당 후보 지지광고에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롬니 전 주지사가 두 번이나 대선에 도전했던 경험과 한층 더 부드러워진 모르몬교 가장의 이미지를 앞세워 민주당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처럼 공화당에서 최고지도자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고 WP는 평가했다.
최근 CNN 여론조사 결과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다시 대선에서 맞붙는다면 51 대 47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42 대 55로 패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롬니 전 주지사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부자들에게서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인물이고 당내 전략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예측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