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선임’. 사진|대한축구협회
광고 로드중
■ 축구협회,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 선임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때 기술위원장
야성 강한 원칙주의자…12년 만에 복귀
이용수 “해야만 하는 일에 최선 다할 것”
히딩크 때처럼? 감독 선임 큰 역할 기대
12년만의 컴백이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명인 그에게 한국축구는 또 한번 큰 역할을 맡겼다. 바닥까지 추락한 한국축구를 되살려야 할 그는 축구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광고 로드중
● 12년 만의 컴백
이용수 위원장은 서울체고∼서울대를 거쳐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축구인이다. 실업축구선수로도 활약한 경기인 출신이다. 1997년부터 2년간 기술위원으로 활동한 뒤 2000년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기술위원장을 맡아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선임부터 4강 신화까지 영광을 함께 했다. 이후 KBS 해설위원과 세종대 교수로 활동했고, 지난해 다시 축구협회로 돌아와 미래전략기획단장을 맡았다.
축구협회의 설명처럼, 2014브라질월드컵 참패와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공황 상태에 빠진 한국축구는 이 위원장의 경륜과 비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2002년에는 개최국으로서 우리의 경기력에 기술위가 전력을 기울였다면, 이번에는 유소년축구 육성 등 좀더 장기적 안목에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현 집행부와 긴장관계, 득일까? 독일까?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기술위의 위상을 복원해야 하는 이용수 위원장은 우선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 선임이라는 큰 숙제를 풀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납득할 만한 기술위원 선임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위원장은 28일 9∼10명 수준의 기술위원을 발표하고, 이 중 3명 안팎을 상근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4년 전에 이어 지난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때도 ‘축구계 야당’인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지지했다. 그가 제도권에서 물러나 한동안 재야에 머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난해 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 다시 축구협회에 몸담긴 했지만, 그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었다. 정몽규 회장 등 현 집행부가 ‘야당 인사’인 그에게 중책을 맡긴 것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그의 능력을 믿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광고 로드중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