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성 폐기물 감량-고형연료 자원화 기술도 개발, 수백억 원 절감 효과
LH가 전남 함평군에 조성할 예정인 ‘행복 마을권 사업’ 시범지구 조감도. LH 제공
LH 관계자는 “임대, 택지개발, 도시계획 등 기존의 LH 고유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면서도 협업, 재생, 상생, 가치창출 등의 요소를 불어넣어 재탄생시킨 사업”이라며 “농촌에서 개발사업은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창조경제의 표본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올해 1차로 충북 괴산군, 전남 함평군, 경북 청송군 등 3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지자체의 요청을 받아 사업대상지를 선정하는 공모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LH가 민관합동으로 개발한 고형 연료 자원화 처리 시설.
이번에 생산된 부산 명지지구의 고형연료 생산량 9만 t은 고형원료 매각액(18억 원)과 소각 위탁 등 기존 처리방식 대체효과(285억 원)를 감안하면 약 300억 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막대한 처리비용이 들던 가연성 폐기물 소각 처리비용 문제를 개선해 원가를 절감하고 이에 따른 환경피해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했다.
LH가 단기간에 경영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자세로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도 높게 주문해왔기 때문이다. 올해 LH는 시대흐름에 맞지 않거나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규정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이재영 LH 사장은 4월 모든 임원과 경영간부들이 참석한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LH는 국민을 고객으로 하는 서비스기업으로, 역지사지 정신으로 국민의 입장에서 규제개혁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며 “규제개혁은 생산성, 효율성을 제고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H 측은 규제개혁을 위한 노력이 경영정상화 방안들과 시너지를 유발해 경영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