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무안타-홈런레이스 결승 좌절… 한국 대표하는 거포 이름값 못해 “왕별 따고 최근 슬럼프도 벗겠다”
동아일보DB
박병호가 18일 열리는 올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미스터 올스타’를 욕심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병호는 7월 타율이 0.150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박병호가 생애 처음으로 별 중의 별이 된다면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
역대 미스터 올스타 32명 중 30명이 타자라는 것도 박병호의 미스터 올스타 등극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일단 투수는 올스타전에서 3이닝 이상 투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가 쉽지 않다. 리그 최고 타자들만 상대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 1994년 미스터 올스타였던 정명원(당시 태평양)은 3이닝 퍼펙트였고, 1985년 올스타전 MVP 김시진(현 롯데 감독)도 3차전에서 3이닝 노히트 노런을 비롯해 6이닝 무실점이었다. (1985년에는 올스타전이 3차전까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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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7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퓨처스(2군) 올스타전과 홈런 레이스 예선전 등은 비 때문에 18일 열리게 됐다.
광주=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