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성 등 4人이 그린 ‘문학선’ 완간
만화가 김광성이 그린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주니어김영사 제공
작은 사각형 안에 한국 소설이 촘촘히 그려졌다.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주니어김영사)이 최근 완간됐다. 한국 대표 만화가로 꼽히는 김광성 김동화 오세영 이희재가 그린 한국 현대 소설 54편이 총 15권에 담겼다.
김동인 ‘붉은 산’의 주인공 익호는 김동화의 펜 끝에서 동족을 괴롭히면서도 동시에 조국을 그리워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박완서의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그린 김광성은 오빠의 죽음을 바라보는 작중 화자의 미묘한 감정을 만화로 재현했다. 소설 속 시대적 배경, 인물의 표정과 몸짓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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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