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상품 과감하게 수출하는 용기 필요”
5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청년드림 이베이 수출스타 대회’ 설명회에는 대학생 등 100여 명의 예비 창업자가 몰렸다. 이들은 해외 판매 방법을 문의하는 등 질문을 쏟아내며 한 시간 넘게 이어진 설명회 내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창업을 꿈꾸는 예비사업가들은 이베이코리아의 실무자들이 전해주는 수출 지원 프로그램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1회 대회에서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민걸 씨(27)가 온라인 수출 경험담 및 판매 노하우를 소개할 땐 질문이 쏟아지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평소 야구 카드 수집이 취미였던 이 씨는 이에 아이디어를 얻어 인기 연예인 카드를 이베이를 통해 해외에 팔아 성공을 거뒀다. 그는 설명회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상품을 과감하게 수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종헌 씨는 “국내 시장은 온라인까지 이미 포화상태”라며 “최근 해외 주문량이 늘어 판로를 물색하던 차에 이번 대회를 알게 돼 좋은 기회라 생각해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오픈마켓을 운영한다. 따라서 참가자들에겐 200여 개국에서 2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이번 수출스타 대회는 어느 해보다 참가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청 마감인 이달 31일까지 2주 넘게 남았지만 접수 한 달여 만인 14일 현재 이미 1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지난해 이맘때의 신청자 600여 명을 훌쩍 넘는 수치다.
현재까지 집계된 신청자들의 평균연령은 28.3세. 20대가 68%로 가장 많았는데 오랜 불황과 취업난으로 인해 대학생 신청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30대(17.8%), 40대(10%), 50대(2.8%), 10대(1.1%), 60대(0.3%) 순.
참가자들의 직업은 이전에 판매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이 59.3%로 가장 많았다. 창업 준비(12.5%), 온라인 셀러(12.1%) 등이 뒤를 이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