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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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는 말처럼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 출연자들과 제작진은 4월 갑작스런 PD 교체 이후 더욱 굳건해진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동욱과 이다해는 극을 이끄는 주인공답게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4일 오후 서을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열린 ‘호텔킹’ 기자간담회에 이동욱과 이다해 그리고 연출자 최병길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동욱은 “감독님이 바뀐 문제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다. 당시 최 PD님은 현장을 적응해야할 문제도 있었지만 저희에게 잘 맞춰주셔 연기에는 특별히 지장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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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길 PD는 “다행히 드라마가 자리 잡은 상태라 배우들을 믿고 갔다. 바꾸거나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 누가 들어왔는지 모르게 마무리를 잘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그러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호텔킹’은 4월 때 아닌 풍파를 맞았다. 최병길 PD 교체 전 드라마 시작부터 연출을 맡았던 김대진 PD가 조은정 작가와의 불화로 일방적으로 교체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태로 일부 스태프들이 이탈했다는 잡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종영을 8회 앞둔 현재까지 별 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두 주인공의 호흡이 크게 작용했다. 2005년 드라마 ‘마이걸’을 통해 처음 만난 이동욱과 이다해는 8년 만에 재회하면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부분을 십분 활용했다.
이동욱은 “알고 지낸 시간이 길다보니 친숙하고 편안하다. 애정신이나 신경이 날 선 연기를 해야 할 때는 상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면서 감정을 조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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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