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메디컬 스킨케어를 바탕으로 한 화장품, 이른바 ‘코스메슈티컬(cosmaceutical)’ 시장에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내수 시장에 집중해왔던 국내 코스메슈티컬 및 더마 브랜드(제약회사나 피부과에서 생산하거나 유통되는 화장품 또는 의사가 연구,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들이 최근 해외까지 외연을 넓히며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의료 관광’으로 실력 입증된 신뢰·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기
눈에 띄는 해외 진출 행보를 보이는 것은 고운세상 코스메틱, 이지함 화장품, CNP차앤박화장품 등 피부과를 기반으로 한 전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 해외의 경우 피부과 진료과목의 초점이 주로 피부 병변에 맞춰진 만큼, 메디컬 스킨케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미용 분야에 특화된 국내 피부과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는다. 이들 브랜드들은 의료진이 개발에 참여했다는 강점에 더해 국내 뷰티 의료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호감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광고 로드중
이지함 화장품 또한 태국,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폴, 말레시아, 홍콩 등에 제품을 수출하며 활발한 해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홍콩의 경우 드럭스토어 ‘매닝스’를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상해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내에 입주해 제품을 선보이고 상해 화장품 박람회에도 참여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차앤박 피부과를 기반으로 한 ‘CNP차앤박 화장품’ 또한 2008년 대만 모모홈쇼핑 판매 및 2010년 일본 드럭스토어 입점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를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해외 수출용 브랜드 ‘cha&park’을 별도로 런칭, 현지화 전략을 채택했다.
피부과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은 한류 뷰티의 붐을 타고 앞으로도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운세상 코스메틱 닥터지는 해외에서의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니즈를 통해 유통을 확대해 롯데 면세점과 신세계 면세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